누누벳 ‘마더’ PD “드라마 현장 개선 sf-casino.com 시급…해외서도 놀랄 위험 수준” [인터뷰] 다자바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열악한 드라마 제작 현장의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철규 PD도 동의했다. 망설임이 없었다.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김철규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TV리포트와 tvN 수목드라마 ‘마더’(정서경 극본, 김철규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철규 PD는 ‘마더’ 현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더’는 지난해 11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반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셈. 이는 김 PD의 의지와 정서경 작가의 대본, 그리고 캐스팅이 순조로웠기 때문에 가능했다. 완성도 역시 높을 수밖에 없었다.

“배우들이 최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판을 준비하는 것이 제작진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그렇게 하고 싶어 하죠.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이 어긋나면 뜻대로 안 되고 어려워져요. ‘마더’는 현장의 변수가 굉장히 적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촬영도 순조롭고, 연기자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죠. 대본도 많이 나와 있어서 정서경 작가와도 사전에 의사소통을 많이 할 수 있었어요.”

‘마더’는 완벽한 촬영 현장을 자랑했다. 이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드라마 제작 현장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을 봐도 알 수 있다. 20년 넘게 드라마 현장을 누볐기에 김 PD도 이를 알고 있었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몸으로 느껴왔어요. 개선이 시급해요. 반드시 필요하죠. 사실 간단한 문제는 아니에요. 한, 두

* 스스로 명품이 되라 *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명품과 같은 인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산다. 더 나은 삶을 산다. 특별한 삶을 산다." 내 이름 석 자가 최고의 브랜드, 명품이 되는 인생이 되라. 인생 자체가 귀하고 값어치 있는 명품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당당하고, 멋있고, 매력 있는 이 시대의 명품이 되어야 한다. 명품을 사기 위해서 목숨 거는 인생이 아니라 옷으로, 가방으로, 신발로 치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명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그런 자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명품을 부러워하는 인생이 되지 말고 내 삶이 명품이 되게 하라. ―원 베네딕트 사람의 의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상태로 더 가는 것은 위험해요. 다른 드라마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이 순간 다른 팀에서 터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거든요. 그만큼 열악하고 힘들다는 거죠. 다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김 PD는 여러 가지 요인을 꼽았다. 60분 러닝 타임과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주어진 환경은 과거와 비슷한데 고퀄리티의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제작진의 노동 강도는 심해진다는 설명이다.

“60분짜리 드라마를 일주일에 두 번 내보내는 것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어요. 해외 촬영 나가보면 깜짝 놀랄 정도더라고요. 우리나라 방식으로 해외에서 일하면 체포돼요. 드라마의 질적 완성도를 위해서라도 러닝 타임을 줄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20년 전부터 계속 이어졌던 문제잖아요. 시청자들은 갈수록 고퀄리티를 원하고, 그 퀄리티를 맞추다 보면 더 많은 시간과 장비, 그리고 인력이 필요해요. 현장 스태프들의 희생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고퀄리티 드라마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동안 보고 느꼈던 것들이 많아서 일까. 김 PD는 누구보다 드라마 제작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감도 느꼈다. 물론, 당장 개선하기란 어렵지만, 차츰 변하길 바랐다.

“해외는 제도적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요. 우리나라도 차츰 되어 가고 있다고 하는데, 기대했던 것만큼 빠른 속도로 정비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당장은 어렵더라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연출자로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거든요. 여러 기관의 합의와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